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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물풍선 재살포…다시 긴장 고조

참고용 DALL·E 생성 이미지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남쪽으로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다시 띄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잠정 중단 선언 이후 엿새 만에 재개된 것이다.

합참은 현재 남서풍을 타고 오물풍선들이 경기 북부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밤사이 풍향이 북서풍으로 바뀌면 남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합참은 오물풍선 낙하에 주의하고, 풍선을 발견하면 즉시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의 이번 오물풍선 살포는 최근 탈북민 단체들이 대북전단을 다시 날린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탈북민 단체 겨레얼통일연대는 어젯밤 강화도에서 대북 전단 20만 장을 살포했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도 지난 6일 새벽 대북 전단을 북쪽으로 날렸다.

북한은 지난달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했으며, 총 1천 개 가까이 남측에서 발견됐다. 이후 북한은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며, 대북 전단이 다시 날아올 경우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으로 보복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정부는 북한의 오물풍선 재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자세한 상황은 추가로 전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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