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체 휴진을 예고하면서 의료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깊은 유감을 표하며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병원장은 환자 안전 문제를 우려하며 휴진 결정을 만류했다. 그는 “휴진을 통한 투쟁보다는 대화를 통한 중재에 나서달라”면서 “집단 휴진은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른 병원 교수들은 무기한 전체 휴진 참여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연세의대 비상대책위원장은 “전체 휴진하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균관의대 비대위는 향후 휴진 방안에 대해 설문을 시행할 예정이다.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 투표 결과에 따라 휴진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협의 투표 참여율은 7일 정오 기준 약 50%를 기록했다. 의협은 이번 투표가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총파업 투표 결과와 향후 투쟁 방안은 오는 9일 열리는 의협 대표자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교수들 무기한 휴진 예고, 의료계 긴장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