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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 노후 주택, 호국보훈의 달 맞아 새 단장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여러 주택업체들이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오래된 집을 개보수하기로 했다. 현재 한 국가유공자의 주택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래되고 녹슨 대문을 튼튼한 철문으로 교체하고, 외벽에 균열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멘트와 페인트를 발라주며 주택 외부와 내부 곳곳에서 개보수 작업이 한창이다. 이응관 씨의 집은 이미 2주 넘게 공사가 이어졌다.

이응관씨는 백마부대 무전병으로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다. 고엽제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는 겨울철 추위와 여름철 더위에 온도가 극도로 취약한 주택에서 아내와 30년 넘게 살아왔다고 한다.

그는 “베트공들이 저 백마부대 있는 시내를 점령했어요. 그래 갖고 그거 탈환하는데… 거기서 고생을 좀 했죠”라며 베트남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또한, “겨울에는 춥고요. 여름에는 바깥 기온보다 이 안의 기온이 더 높아요. 그게 제일 힘들었어요. 이 안에 들어가 앉아 있으면 땀이 줄줄 흘러요”라고 생활의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자주 무너지는 마루 바닥부터 부엌의 전등 및 싱크대 등 여러 부품까지 새롭게 교체될 예정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시회장은 “지난 31년 동안 2,368동의 국가유공자 노후주택을 무료로 보수해 드렸으며, 올해는 105동의 주택을 보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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