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김해공항과 부산역에서 대형택시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부산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택시 구분 변경 신고제 전환과 대형택시 총량 확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40대였던 대형택시 총량이 100대로 증원되며, 대형택시 대기라인도 추가 배정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개정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기존의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며, 택시 구분 변경이 더욱 자유로워지게 됐다. 이는 택시사업자들이 보다 유연하게 택시 종류를 변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대형택시의 증원이다.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던 대형택시의 수가 기존 40대에서 100대로 늘어나며, 이를 위해 부산시는 관련 규정을 개정해 지난 5월 22일 고시했다. 이로써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대형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시는 대형택시 총량 증원에 대비해 대형택시 대기라인을 추가 배정하고, 7월부터는 김해공항 및 부산역 일원에서 중형택시를 가장 가까운 1차로에서 탑승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택시 대기 공간 확보를 위해 택시사업자들 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해왔으며, 올해 4차례의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부산역 영도 방면에 대형택시 대기 라인을 추가 배정했다.
김수안 시 택시운수과장은 “김해공항과 부산역에서 가족 단위나 짐이 많은 여행객은 일반 중형택시로는 이동하기 어려워 여러 택시에 나눠 타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이번 신고제 전환 시행으로 대형택시가 많이 보급돼 이러한 불편 사항이 크게 해소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과장은 “수십 년간 고착화된 김해공항과 부산역의 택시 대기 차로를 시민 편의 중심으로 개선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신고제 전환이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면 2025년도에는 총량 자체를 폐지해 택시운송산업의 자율성을 보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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