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폭력 부추겼나… 윤상현 의원 발언 논란

유튜브캡처
사진=유튜브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을 습격하며 큰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법원 담장을 넘어 유리창을 깨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며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86명을 연행해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지지자들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문자로 도움을 요청하며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공개된 문자에 따르면 한 지지자는 “학생 3명이 잡혀갔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윤 의원은 “조사 후 곧 석방될 것”이라는 답변을 반복했습니다. 다른 지지자들도 유사한 요청을 보냈고, 윤 의원은 같은 답변으로 응답하며 지지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의원의 발언이 지지자들의 극단적인 행동을 부추긴 셈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노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법원 습격은 월담 사건에서 시작됐다”며 “경찰이 월담자들을 체포했지만, 윤 의원의 훈방 발언으로 지지자들이 더욱 대담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노 의원은 윤 의원이 현장을 방문해 “훈방될 것으로 본다”는 발언을 한 영상이 지지자들 사이에 공유되며 폭동의 도화선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윤상현SNS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자신의 SNS에서 법원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왜 윤 대통령은 불구속 수사를 받지 못하느냐”는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사법부의 결정이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명정대하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편파라도 하지 말라”고 비난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법원 앞에서 공무집행방해와 기물 파손 등의 혐의로 연행된 지지자들을 조사 중이며, 관련자들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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