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경호처 간부들에게 자신을 체포하려는 경찰을 칼로라도 막으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경호처 내부 폭로가 공개됐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경호관들에게 총기 사용이 어렵다면 칼이라도 휴대해 체포 영장을 집행하려는 경찰을 막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경호처 간부들과 오찬 자리에서 이러한 발언을 직접 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러한 지시가 경호법상 명백한 불법이라며, 윤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실 여부를 직접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건희 여사의 요청으로 경호처 직원들이 반려견 옷을 구입하거나 생일 장기자랑을 준비했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윤 의원은 김성훈 차장이 경호처 직원들에게 반려견 옷을 사오게 하거나 옷에 관계기관 마크를 새긴 후 선물했다는 제보를 공개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 부부의 휴가 기간 동안 노래방 기계 설치, 폭죽 구입 등 업무와 무관한 사적인 일에 직원들이 동원되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심지어 대통령 부부의 생일날에는 직원들에게 장기자랑을 강요했으며, 일부 직원들에게 인사 발령을 내고 해당 일을 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