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과정을 문제 삼으며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한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끼워주지 않으니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YTN ‘뉴스퀘어 2피엠’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심심해서 이런 발언을 하는 것 같다”며 그의 행동을 비판했다.
특검 수사 협조 촉구
박상혁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자신의 책에서 주장한 대로 불법 비상계엄을 반대하고 이를 해제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특검 참고인 조사에 응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그는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소상히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전 대표는 오는 23일 예정된 공판 전 증인신문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 역시 한 전 대표에게 특검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MBC ‘뉴스외전’에서 “한 전 대표가 내란 문제와 관련해 객관적으로 진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특검의 최고 전문가인 한 전 대표가 법적인 절차를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의 비판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검사할 때도 이렇게 수사와 재판에 나오지 않는 증인이 있으면 어떻게 대처했겠냐”며, 한 전 대표의 행동을 꼬집었다. 박 의원은 “서초동 왕법꾸라지 세 살 버릇 여의도 와서 여든까지 가나요?”라며 그의 법정 출석을 촉구했다.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국회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한 전 대표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그가 응하지 않자 법원에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민주당 측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특검 수사와 법정 출석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