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대 특검법 개정안 추진 과정에서 불거졌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만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웃으며 악수를 나누었고, 김병기 원내대표는 “티격태격하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언급했다.
갈등 해소를 위한 만찬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만찬에는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만찬 전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악수를 나누자 강훈식 비서실장은 “악수가 어색하잖아”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가끔 싸워야겠다”며 농담을 던졌고, 정 대표는 다시 손을 잡으며 화합의 제스처를 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만찬 중 “부부나 형제도 싸우고 친해지는 것처럼 티격태격하는 거지. 아무것도 없는 게 위험한 거라니까?”라고 말하며 갈등이 오히려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강 비서실장이 두 사람의 얼굴 살이 빠진 것 같다고 하자, 정 대표는 “당 대표 하면서 원래 빠져 있다”고 응수했다.
갈등의 배경과 해결
이번 갈등은 김병기 원내대표가 3대 특검법 쟁점사안에 대한 국민의힘 측 요구를 수용해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시작됐다. 당원들의 반발로 인해 정 대표가 재협상을 지시했고, 여야 합의안이 파기되면서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되었다. 이후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으나, 정 대표가 먼저 손을 내밀며 화합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내란 종식과 정부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만찬 후 더불어민주당은 당·정·대가 긴밀하게 소통하고 화합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최종책임은 당 대표에게 있다”며 당정대가 하나로 뭉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이번 만찬은 양측 간 갈등 봉합과 함께 향후 협력적인 관계 구축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