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한국인 수백 명을 구금한 사건 이후 처음으로 열린 한미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 측은 유감을 표명하며, 해당 인원들에 대해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과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 국무부 부장관이 한미 외교차관회담을 통해 이번 사태 해결 및 비자제도 개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비자 문제 해결 위한 후속조치 논의
박 차관은 “귀국자의 미국 재입국시 불이익이 없어야 하며, 한국 맞춤형 비자 카테고리 신설 등을 위한 외교-국무부간 워킹그룹 창설과 비자 관련 상담창구 개설 등 후속조치 이행에 박차를 가하자”고 제안했다. 랜다우 부장관은 “이번 사태를 제도 개선 및 한미관계 강화를 위한 전기로 활용하겠다”며 “향후 유사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기업 투자와 근로자 기여 인정
랜다우 부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활동이 미 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하며,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한국 근로자들에게 합당한 비자가 발급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하워드 러트닉 미 재무장관의 발언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입장이다. 러트닉 장관은 현대자동차가 관광 비자로 노동자를 데려왔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절차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구금됐던 인원들의 처우 문제와 관련해 “우리 기업 근로자들이 부당하게 미국 내 구금시설에서 감내해야 했던 불편한 처우”를 언급하며 미측에 실질적인 재발방지 및 제도개선 조치를 강하게 요청했다. <연합뉴스>는 구금된 직원들이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