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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한동훈,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두고 진실공방 격화

우원식-한동훈,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두고 진실공방 격화
▲중국 순방을 마친 우원식 국회의장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당시 상황을 둘러싸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간의 설전이 이어지며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우 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대표! 아직도 모르나요? 계엄해제를 위한 회의 개회를 내가 왜 1시까지 기다린지를?”이라며 강한 어조로 글을 올렸다. 그는 “국회의장이 개회시간을 정하는 건 혼자하는 게 아니다. 교섭단체 대표들과 협의해야 한다”며 “그날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과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한 개회시간이 새벽 1시”라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 민주당 비난하며 반박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이 특검을 통해 자신의 강제구인 시도를 적극 편들고 나선다며 “민주당이 계엄과 관련해 저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 의장이 표결 당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의 국회의장 도착 때까지 표결을 미룬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체포될까봐 숲에 숨어 있을 때, 계엄 미리 알았다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회 대신 집에서 자고 있을 때, 여당 대표임에도 정치생명 포기하고 누구보다 먼저 계엄이 위헌위법이므로 막겠다는 메시지를 내고, 체포당할 위험 감수하고 국회로 들어가 계엄해제에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의장, 절차위반 문제 제기

우 의장은 이에 대해 “교섭단체 대표들과 협의한 시간이 1시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는데 또 그런 소리를 한다”며 “협의한 시간이 새벽 1시인데 특별한 사정변경 없이 정족수가 찼다고 의장이 마구 시간을 변경하면 절차위반이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법을 다루었던 분이 이런 걸 모른다는 게 이해는 안되지만 이제부터라도 알길 바라고, 알고도 그러는 거면 명예를 훼손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우 의장의 반박에 대해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재반박하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천신만고 끝에 계엄 해제표결을 위한 정족수가 찼음에도 국회의장이 수십 분간 표결을 진행하지 않았다”며 그 이유를 따졌다. 그는 또한 “우리 당 김성원 국회의원, 한지아 국회의원 등이 우원식 의장에게 즉시 표결하라고 항의했고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고성을 지르며 즉시 표결하라고 격렬히 항의했던 것이 고스란히 당시 영상에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