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차지훈 변호사를 유엔 주재 대사로 임명한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이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변호했던 차 변호사를 외교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유엔 대사로 임명한 것은 “국익을 팔아 사채를 갚겠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외교 경험 없는 인사의 임명 논란
나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의 명운이 걸린 자리를 대통령 개인의 ‘구명 은인’에게 내주는 것은 국격 추락이자 외교 파탄의 방아쇠”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외교관이 아닌 인사를 유엔 대사로 보내는 초유의 사태”라며, 한국이 올해 말까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시점에 이재명 대통령이 국익보다 개인적 보은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이번 인사가 국제 협상 테이블에서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북한과의 담판을 벌이는 등 중대한 임무를 수행할 역량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차 변호사가 다자 외교 경험은 물론 실전 외교 경험도 전무하다고 지적하며, 이는 사실상 대유엔 외교를 포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측근 인사 논란 지속
또한 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미 사법연수원 동기만 7명을 고위직에 앉혔다며, “국정은 동창회, 인사는 채무변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능력 검증 없이 ‘대통령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나라의 핵심 요직들이 점령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도 과거 윤석열 정부의 동기 인사를 비난했지만, 현재 이재명 정권은 그보다 훨씬 노골적인 ‘사적 카르텔’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차지훈 변호사가 스스로 자진 사퇴해야 한다며, “유엔대사 자리는 본인이 넘볼 자리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차지훈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성남시 고문 변호사를 지냈다. 또한 2020년에는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