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인 13일, 서울 도심에서는 진보와 보수 단체들이 각각 다른 이유로 집회를 열고 정부를 규탄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시청역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미국에서 구금됐던 근로자의 귀국을 언급하며 한미 정부를 비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자국민을 보호하지 못하고 자주권을 내팽개친 정부의 태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구금 사태에 대한 민주노총의 입장
민주노총은 미국 이민당국이 현지 공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노동자를 무더기로 불법 체포했다고 주장하며, 한국 정부가 국민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플랫폼 노동자들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일하던 국내 노동자들은 현지 이민 당국에 체포돼 일주일간 구금됐다가 전날 귀국했다.
보수 단체의 종교 탄압 반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복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원로목사 전광훈씨는 “이재명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복권을 요구했다. 이는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의 구속과 관련된 발언으로, 이재명 정부가 종교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보성향 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광화문역 앞에서 ‘157차 촛불대행진’을 열어 한국인 구금사태를 일으킨 미국을 규탄하며 행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