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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장, 가뭄 관련 댓글 지시 의혹에 강릉시 “지시한 적 없다” 해명

강릉시장, 가뭄 관련 댓글 지시 의혹에 강릉시 “지시한 적 없다” 해명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청에서 열린 국회 예결위원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김홍규 강릉시장이 가뭄 대응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강원도 강릉시가 최악의 가뭄으로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강릉시장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물 부족 문제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직원들에게 댓글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강릉시는 즉각 반박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시민단체의 주장과 강릉시의 반박

강릉시민행동은 지난 10일 SNS를 통해 김홍규 강릉시장이 여성 공무원 60여 명이 참석한 긴급회의에서 “가뭄 및 물 부족과 관련해 언론과 인터넷에서 잘못된 정보와 비판적인 내용이 많다”며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김 시장이 “허위 내용을 바로잡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며, 특히 강릉맘까페에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아야 한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회의 후 한 과장이 타 부서 과장에게 “시장님 이하 우리 직원들의 가뭄 극복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해 주기를 바란다”며 허위 사실에 대한 댓글 작성을 부탁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이 시기는 가뭄으로 인해 제한급수가 시행되면서 자치단체의 준비 미흡 등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았던 때였다.

강릉시의 공식 입장

이에 대해 강릉시는 “가뭄 관련 주요 현황과 대응 상황을 직원들에게 정확히 공유하고,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왜곡된 정보와 유언비어로 인한 불필요한 불안을 해소하고자 했다”며 “일부에서 제기한 ‘댓글 작성 지시’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강릉시는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견 활동에 개입하거나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하며, 오봉저수지 방류 등 왜곡된 정보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여전히 공무원을 동원한 여론몰이를 시도했다고 비판하며,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한 공식 채널 활용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