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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필리핀 토목사업 중지 명령…권성동 의원 압력 의혹 제기

이재명 대통령, 필리핀 토목사업 중지 명령…권성동 의원 압력 의혹 제기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민생경제 회복·안정 대책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압력으로 재개된 것으로 알려진 7000억 원 규모의 필리핀 토목사업에 대해 즉시 절차를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가 부정부패 우려로 차관 지원을 거부했던 프로젝트로, 이 대통령은 “사업이 아직 착수되지 않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등의 사업비는 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언론 탐사보도에 대한 감사 표명

이재명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보도를 링크하며 “언론은 권력의 감시자이자 사회의 부패를 막는 소금과 같은 존재”라며 언론의 용기와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7000억 원 규모의 혈세 낭비를 방지하고 부실과 부패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의 반발

이에 대해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보고된 직후 이재명 대통령이 필리핀과의 EDCF 차관 사업을 파기한 것은 정적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개발도상국과 신뢰를 쌓고 대한민국 외교적 위상을 높이는 전략적 자산”이라며, 이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비판했다.

권 의원은 또한 “사업타당성조사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이 독립적으로 심사·승인 권한을 갖고 있으며, 국회의원 개인이 이를 좌지우지할 수 없다”고 항변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지적을 정치 쇼라고 비난했다. 그는 “필리핀을 상대로 SNS에서 ‘부패 우려’를 언급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격을 떨어뜨리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