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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단속으로 한국인 300여 명 구금, 민주당 “대미 투자국에 대한 예우 필요”

미국 이민 단속으로 한국인 300여 명 구금, 민주당 “대미 투자국에 대한 예우 필요”
▲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홈페이지 영상 갈무리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구금된 사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 포럼인 ‘더좋은 미래’가 미국 정부를 향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미 투자를 하고 있으며, 미국 내 일자리 창출 기여도 1위 국가”라며 “미국 정부는 우리 기업의 투자를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 투자와 비자 문제

오기형 의원은 “예정된 일정과 긴급한 상황에 따라 우리 인력을 투입해야 하지만 취업 목적의 비자 발급이 지연되기도 한다”며 “이로 인해 부득이하게 다른 형식으로 입국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이러한 상황을 이유로 대규모 체포와 구금을 자행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미국의 사증 제도가 우리 기업의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의원은 “이재명 정부도 대미 투자 확대에 앞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 보장과 투자 목적 방문에 대한 사증 발급 절차 개선 등을 미국 정부에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좋은미래 회원들은 “한미동맹과 대미 투자 요구에 상응해 제대로 예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외교부의 대응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합동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권익과 대미 투자 기업 경제 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주미 한국대사관과 애틀랜타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이번 사안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총력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미외교력을 총동원해 우리 국민을 보호할 실효적 조치를 하라”고 요구하며, 외교라인의 무능 상태를 비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8일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사태 파악과 대응책 마련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