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전용기에 소주 10병이 실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소주는 대통령 부부가 사용하는 전용실 물품으로 분류되어, 윤 전 대통령이 출국 및 귀국 비행 도중 마시기 위한 용도로 추정된다. 이러한 사실은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이 공개한 ‘용산 이전 2주기 계기 특별 보안관리 실태 점검 결과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전용기 탑재 물품 목록에 포함된 소주
보고서에 따르면, 공군 1호기의 전용실 탑재 물품 목록에는 참이슬 프레쉬 페트(PET) 10병이 포함되어 있었다. 공군 1호기는 대통령 전용기로, ‘전용실’은 대통령 부부가 사용하는 공간이다. 소주는 소모품류 중 ‘기타’로 분류되었으며, ‘운영관 요청 품목’으로 명시되었다. 운영관은 대통령 부부의 식사와 생활용품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소속이다.
소모품류는 ‘매 행사 시 준비 및 검측 후 탑재’라고 되어 있어, 매 순방 시마다 소주 10병을 채워 넣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외에도 은수저 세트와 은세정제, 여성용 마스크팩과 화장품 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쿠쿠 밥솥과 전기 후라이팬 등 조리도구도 기내 보관 물품으로 확인되었다.
공적 업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윤건영 의원은 “국민과 국가를 대표해 공적 업무로 해외 순방을 나가는 대통령이 전용기에 자신을 위해 주류를 잔뜩 싣고 나갔다는 황당한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해외 순방을 다녀보면 1분 1초가 아쉽고 모자란데 순방 때마다 저렇게 행동했다는 것을 보면 대통령직에 대한 무거움과 공적 마인드 자체가 부재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임 중 해외 순방 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물품들이 공적 업무 수행에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관련 규정 및 절차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