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법사위 간사 선임 문제로 격렬한 논쟁의 장이 되었다. 국민의힘은 나 의원을 간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회의에 상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이에 합의하지 않아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여야 간 갈등이 심화되었다.
여야 의원들, 나경원 간사 선임 두고 충돌
민주당은 차명거래 의혹으로 탈당한 이춘석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추미애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나경원 의원을 법사위 간사로 내정했다. 이날 회의는 두 의원이 처음으로 맞대면하는 자리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 간사를 먼저 선임해야 한다며 발언 기회를 요구했으나, 추미애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경원 의원은 “추 위원장은 의회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하며 회의를 주도하는 방식에 불만을 표했다. 이에 김용민 민주당 간사는 “나 의원이 법사위 활동을 하는 것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반박했다.
회의장 분위기 격화, 여야 갈등 심화
회의 중 나경원 의원은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하자 여당 초선 의원들을 향해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며 충돌이 더욱 격화되었다. 이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빠루는 당신들이 휘두른 것”이라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이러한 발언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나경원 의원에게 초선 발언과 ‘당신’이라는 표현 사용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민의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회의 말미에는 “계엄 해제를 하러 오다가 내빼버린 사람이 법사위 간사를 맡겠다고 한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주도로 검찰개혁 공청회 계획서 채택 및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서류 제출 요구가 의결되었다. 검찰개혁안에 대한 공청회는 오는 4일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