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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집사’ 윤재순, 증거인멸 지시 정황 드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 ‘집사’ 윤재순, 증거인멸 지시 정황 드러나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법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이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증거 인멸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윤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컴퓨터를 초기화하고, 일부는 제철소 용광로에 폐기하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행위가 조직적 범죄 은폐와 관련된 것인지에 대해 내란특검팀이 조사 중이다.

조직적 증거인멸 시도 의혹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내란특검팀은 윤재순 전 비서관이 올해 2월 말경 대통령실 전체 PC를 초기화하는 ‘플랜 B’ 계획을 세우도록 지시한 것을 파악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 확정 이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불법계엄 관련 수사에 대비한 조직적 범죄 은폐와 증거인멸 시도로 의심받고 있다. 윤 전 비서관은 특히 “제철소 용광로에 넣어서 폐기하라”는 구체적인 지시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윤재순과 윤석열의 긴밀한 관계

윤재순 전 비서관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2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온 핵심 측근이다. 그는 평검사 시절부터 대통령실까지 함께하며 ‘집사’로 불릴 정도로 가까운 관계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그의 증거인멸 지시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초기에 이재명 대통령은 “무덤 같다, 컴퓨터도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하다”고 언급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내란특검팀은 이 사건이 단순한 내부 정비 차원을 넘어선 조직적 범죄 은폐 시도로 판단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책임 여부를 규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