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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정은 위원장의 과거 만남, 중국 전승절 계기로 재조명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정은 위원장의 과거 만남, 중국 전승절 계기로 재조명
2018년 4월27일 우원식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두 사람의 과거 만남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우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절인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바 있다. 당시 우 의장은 김 위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원식 의장의 이산가족 배경

우 의장은 실향민 가족으로서 북한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 그는 9남매 중 막내로, 두 명의 누나가 북한에 남아 있는 이산가족이다. 그의 부친은 황해도가 고향이며, 한국전쟁 당시 서울에 거주했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누나 둘을 황해도의 할아버지 집으로 보내야 했고, 그 이후로 헤어지게 되었다. 우 의장과 그의 모친은 2010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큰누나와 재회했으나 작은누나는 만나지 못했다.

중국 전승절 참석과 남북관계 전망

이번 중국 전승절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 대신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이 초청되었다. 만약 이번 행사에서 우 의장과 김 위원장이 만나게 된다면 이는 이재명 정부 들어 남북 최고위급 인사가 접촉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최근 김 위원장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선포한 상황에서 두 사람의 접촉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우 의장과 김 위원장은 이전 남북 정상회담 때 술 한잔도 했던 사이”라며 “리셉션 같은 자리에서 수인사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의 동선이 예측불허라 조우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