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음달 중국에서 열리는 ‘전승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그의 방중 일정과 이동 수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 2019년 이후 약 6년 8개월 만으로, 단순히 열병식 참관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외교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정은의 방중 일정과 이동 수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 일정에 대해 “베이징에서 중국과의 정상회담이 있을 수 있으며, 러시아와의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참가하는 다자외교무대인 만큼, 전승절 행사 외에도 다른 정상들과의 회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김 위원장은 과거 네 차례 중국을 방문했으며, 두 차례는 3박 4일, 나머지 두 차례는 1박 2일 일정이었다. 이동수단에 따라 방문 기간이 달랐는데, 전용열차를 이용할 때는 긴 일정이었고 전용기 참매 1호를 이용할 때는 짧았다. 그러나 최근 해외방문에서는 주로 전용열차를 이용해왔으며, 이번에도 전용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전용열차의 안전성과 편의시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폭탄테러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성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무장과 통신 장비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열차에는 전용차량을 실을 수 있고 집무실과 침실, 회의를 위한 객실도 마련되어 있어 장거리 이동 시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되었다.
정부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에서도 전용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최소 3박 4일 이상의 일정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베이징 도착 직전이나 도착 후 관영통신을 통해 보도가 나왔으나, 이번에는 대내외 매체를 통해 이미 방문 사실을 예고한 만큼 대대적인 환송 행사와 이에 대한 보도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