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된 인물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증인으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꼽았다. 문 전 권한대행은 곽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도 불구하고 진실된 증언을 했다고 평가하며, 그의 용기를 높이 샀다.
곽종근 전 사령관의 증언과 그 의미
곽종근 전 사령관은 지난 2월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비상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병력 추가 동원을 요구하고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막으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증언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그에게 큰 부담이었지만, 문형배 전 권한대행은 이를 가장 진실된 증언으로 평가했다.
문 전 권한대행은 “특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의 지시대로) 임무 수행을 적극적으로 했더라면 비상계엄 해제 결의를 못 한다”며 “특전사가 그 국회의원을 왜 못 끌어내겠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끄집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마음만 먹으면 (국회) 단전, 단수 다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핵 선고 준비 과정과 소회
문형배 전 권한대행은 탄핵 선고를 준비하면서 네 번 정도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당시 이정미 재판장이 원고를 보며 주문을 읽는 모습을 보고, 자신은 정면을 바라보며 주문을 읽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문 전 권한대행은 “마지막에 고개를 숙인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퇴임 후 에세이집 ‘호의에 대하여 :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가’를 출간한 문형배 전 권한대행은 현재 강단에 설 대학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그는 퇴임 후에도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며 사회에 기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