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뉴스인터넷신문 등록번호 부산 아 00553 · 2026년 10월 19일
콘텐츠로 건너뛰기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 230명 발굴, 이완용 집 방화 윤이병·이근우 포함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 230명 발굴, 이완용 집 방화 윤이병·이근우 포함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 230명을 새롭게 발굴하고, 이들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하기 위해 국가보훈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 작업은 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와 협력하여 지난 5월부터 진행되었으며, 판결문과 형사사건부 등 약 7만 건의 사료를 분석한 결과다.

윤이병·이근우 지사, 내란죄로 유형형 선고

이번에 발굴된 인물 중에는 매국노 이완용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내란죄를 선고받았던 윤이병과 이근우 지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1907년 비밀결사 동우회를 조직하고, 광무황제의 양위 강요와 매국 내각에 반대하며 이완용의 집에 방화를 실행했다. 그 결과 같은 해 12월 내란죄로 유형형 10년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유형형은 섬이나 외딴 지역으로 보내져 강제 노동이나 감시를 받는 형벌이다.

다양한 계층의 독립운동가들 발굴

이번 발굴에는 윤이병과 이근우 외에도 김경석, 최병선 지사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 기자로 활동한 박현환 지사, 동학농민운동과 의병투쟁에 헌신한 김규항 지사 등 다양한 계층의 독립운동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만보산 사건의 진상을 폭로하고 학생운동을 주도한 이동재 지사와 문학과 계몽운동을 통해 민족의식을 일깨운 김용남 지사도 포함됐다.

독립유공자 포상 여부는 국가보훈부가 최종 결정하게 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제대로 된 예우를 받지 못한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을 알리고자 이번 발굴사업을 추진했다”며 “내년까지 500명 발굴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