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을 방문해 고공농성 중인 해고노동자 박정혜 씨를 만났다. 정 대표는 박 씨와의 만남에서 ‘한국옵티칼 고용승계 문제 해결’을 위해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민주당 내 TF를 구성해 부당해고 및 외국인투자기업의 ‘먹튀’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국옵티칼 문제 해결 위한 TF 구성
정청래 대표는 이날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장과 함께 크레인을 이용해 고공농성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박정혜 씨와 악수하며 건강 상태와 요구사항을 경청했다. 정 대표는 “현장에 와 보니 노동자들의 요구가 소박했다”며 “왜 해고됐는지, 왜 고용승계를 하지 않는지 알고 싶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주영 의원을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영 의원은 “국회 청문회든 입법공청회든 하루빨리 한국옵티칼 이배원 대표이사를 불러 노동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국인투자기업의 먹튀 방지를 위한 입법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용승계 요구하는 노동자들, 민주당에 대화 요청
최현환 지회장은 일본 기업에 의해 해고된 상황에서 대화조차 없었다며 민주당에 대화를 요청했다. 그는 박정혜 씨의 고공농성 모습을 담은 액자를 정 대표에게 선물하며 “끝까지 이 문제 해결을 책임져달라”고 부탁했다. 정 대표는 액자를 받아들고 사무실에 걸어놓겠다고 화답했다.
한국옵티칼은 일본 기업 니토덴코의 자회사로, 2003년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공장을 세웠다. 그러나 2022년 화재사고 이후 생산물량을 다른 자회사로 이전하고 구미공장 노동자들을 정리해고했다. 이에 따라 박정혜 씨와 소현숙 씨는 2024년 1월부터 고공농성을 시작했으며, 현재 박정혜 씨가 홀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노동자는 총 7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