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뉴스인터넷신문 등록번호 부산 아 00553 · 2026년 10월 19일
콘텐츠로 건너뛰기

서울시, 용산구 대상 수상 취소…시장 표창 계획 논란

서울시, 용산구 대상 수상 취소…시장 표창 계획 논란
박희영 용산구청장(오른쪽)과 김진배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이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산구 제공

서울시가 주최한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가 대상을 수상한 후 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수상을 취소했다. 이 행사는 실무 워크숍 성격이라고 해명했으나, 오세훈 서울시장 표창과 시상금까지 계획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용산구의 대상 수상과 그에 따른 반발

용산구는 2024년 핼러윈 기간 중 이태원 일대의 안전 대책을 높게 평가받아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즉각 반발하며 수상 취소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박 구청장이 참사에 대한 책임을 부인해 온 입장과 상반되는 내용으로 상을 받았다고 지적하며, 책임 인정과 사죄를 촉구했다.

서울시의 해명과 추가 논란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는 “자치구 실무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행사”라며 용산구가 과도하게 홍보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유족의 고통을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미 지난 7월부터 시장 표창과 시상금 시상을 계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순 워크숍 성격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보와 시상금 계획까지 세워놓고 몰랐다는 해명은 비겁하다”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부서 차원의 내부 방침은 있었으나, 실제로 시장상이 수여되기 위해서는 행정국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공식 절차는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