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뉴스인터넷신문 등록번호 부산 아 00553 · 2026년 10월 19일
콘텐츠로 건너뛰기

트럼프 이민 정책으로 구금된 한인 문제, 이재명 대통령 직접 조처 지시

트럼프 이민 정책으로 구금된 한인 문제, 이재명 대통령 직접 조처 지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으로 인해 미국 내 한인들이 예기치 않게 체포 및 구금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주 한인 단체는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안보실과 주미한국대사관에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해졌다.

미주 한인 단체, 대통령에게 직접 도움 요청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는 지난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재미동포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체포·구금·추방 위기에 놓인 한인 이민자와 입양인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억류된 미국 영주권자 김태흥 씨의 어머니가 쓴 편지를 전달하며 김씨의 석방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태흥 씨는 5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텍사스 에이엔엠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지난달 한국에서 형제의 결혼식을 마치고 귀국하던 중 공항에서 세관단속국에 체포돼 구금된 상태다. 가족들은 김씨가 2011년 대마초 소지 혐의로 기소돼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전력이 문제가 됐다고 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신속한 상황 파악 및 대응 지시

김씨의 어머니는 편지를 통해 “자식의 오래 전 실수는 인정하지만 이렇게 가혹한 대우를 받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며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조속한 석방을 요청해주면 너무 고맙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우선 국가안보실과 주미 한국대사관에 상황 파악 및 대응 조처를 지시했다”며 “서울에 도착해 경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이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