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대통령 서명 전용 펜’을 선물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이 펜의 제작 배경을 공개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펜이 문재인 정부 시절에 만들어졌음을 밝혔다.
문재인 정부 시절의 유산
탁현민 전 비서관은 “지지난 정부의 유산이 새 정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이 펜이 남북정상회담 이후 제작되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9·19 군사합의 등에 서명할 때 북측은 몽블랑 만년필을 사용한 반면, 남측은 네임펜을 사용해 의전적으로 비교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이 네임펜을 선호했지만, 의전적으로 보기 좋지 않았고 비교돼 보였던 것이 문제였다”며, 이러한 이유로 대통령 서명 전용 펜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펜은 심지를 안에 넣고 대통령 휘장을 새겨넣은 나무와 금속으로 제작되었다고 덧붙였다.
펜의 의미와 역사
탁 전 비서관은 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해 동안 사용한 펜 사진을 공개하며, “이 펜으로 서명한 마지막 일이 무엇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펜과 같은 디자인과 용도의 펜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끝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만든 것”이라며 자신이 직접 만든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과거 정부의 유산이 현재에도 이어져 외교적 상징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대통령 서명 전용 펜’은 단순한 필기구를 넘어 외교적 의미를 지닌 상징물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