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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선물 펜, 트럼프 관심 속 주문 폭주로 생산 중단

이재명 대통령의 선물 펜, 트럼프 관심 속 주문 폭주로 생산 중단
이재명 대통령의 방명록 서명식에서 사용된 펜(왼쪽)과 제나일에서 만년필을 제작 중인 모습. 연합뉴스, 제나일 유튜브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펜이 큰 화제를 모으면서 제조 업체가 일시적으로 주문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수제 만년필 공방 ‘제나일’은 이 펜에 대한 문의와 주문이 폭주하자, 생산 능력을 초과하는 상황을 맞아 주문 접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나일, 소규모 공방의 한계로 주문 중단

‘제나일’은 27일 공지를 통해 “저희는 소규모 공방으로 하루에 열 개 정도만 제작이 가능하다”며 “짧은 시간 내에 너무 많은 주문이 들어와 현재로서는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주문된 제품들도 꼼꼼히 제작해 보내드리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번 펜은 25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방명록 서명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사용한 것으로, 제나일이 특별 제작했다. 원목에 드릴링을 하고 만년필 펜촉 대신 ‘모나미 네임펜’을 삽입해 서명에 용이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펜 뚜껑과 펜대에는 태극 문양과 봉황 문양을 새겨 넣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심과 국내 반응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의 서명을 지켜보며 “좋은 펜(nice pen)이다”라며 관심을 보였다. 그는 “두께가 아름답다”, “당신의 나라에서 만든 거냐”라며 연신 흥미를 나타냈고,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해당 펜을 즉석에서 선물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심 소식으로 인해 국내 문구 업체 모나미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기준 모나미 주가는 전일 대비 12.43% 오른 2895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나일’은 과거에도 청와대에 기념 만년필을 납품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그 명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소규모 공방이라는 특성상 대량 생산에는 한계가 있어 당분간 고객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