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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권위 상임위원에 또다시 복음법률가회 출신 인물 추천 논란

국민의힘, 인권위 상임위원에 또다시 복음법률가회 출신 인물 추천 논란
이상현 숭실대 교수. 숭실대 누리집 갈무리

국민의힘이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 후보로 성소수자 혐오와 내란 옹호 이력으로 논란이 된 인물들을 추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달 지영준·박형명 변호사를 추천했다가 비판을 받아 철회한 지 한 달 만에 유사한 성향의 인물을 다시 제시한 것이다.

복음법률가회 출신 인사들의 연이은 추천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권위 설명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번에 인권위 상임위원 후보로 이상현 숭실대 법과대학 교수를, 비상임위원 후보로 우인식 법률사무소 헤아림 대표변호사를 추천했다. 이들의 추천이 확정되면 국회 본회의에서 인권위원 선출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현재 국민의힘 몫으로 공석인 두 자리는 이충상 상임위원 사퇴와 한석훈 비상임위원 연임 부결로 인해 발생했다.

2010년부터 숭실대학교에서 재직 중인 이상현 교수는 2017년 동성혼합법화반대 국민연합 실행위원을 거쳐 2020년부터 복음법률가회 실행위원으로 활동해왔다. 복음법률가회는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해 창립된 보수 기독교 법조인 단체로, 성소수자에 대한 강한 반감을 표출해왔다.

우인식 변호사의 보수적 활동 경력

우인식 변호사는 지난 3월 보수단체들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주장할 때 이름을 올렸으며, 전광훈 목사의 불법 시위 관련 공동변호인단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그의 추천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지영준·박형명 변호사를 후보자로 올리려다 여당과 인권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으나, 이번에도 유사한 성향의 인물을 추천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서미화 의원은 “극단적 성향을 보이는 복음법률가회 출신들이 계속해서 추천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