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23일 도쿄에서 진행한 ‘소인수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진 이유가 밝혀졌다. 이시바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경험을 바탕으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조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당초 5분가량으로 예정됐던 회담은 한 시간가량 이어졌다.
이시바 총리의 조언과 협력 약속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미국 워싱턴디시로 향하는 전용기 내 기자간담회에서 “이시바 총리가 대한민국과 미국 간 협상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와의 협상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시바 총리는 한국이 미국과 협상할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세부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일본 측과 별도로 정보 교환을 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정보 교환은 한국 정부가 미국의 구체적인 요구를 일본 정부에 공개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상회담과 만찬에서의 친교
두 정상은 정상회담부터 만찬까지 약 3시간 30분 동안 돈독한 관계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만찬에서는 이시바 총리의 특식인 ‘이시바식 카레’가 제공됐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맛은 비공개하기로 하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바 총리는 대학 시절 내내 카레를 먹었다고 할 정도로 카레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이번 회담은 한일 양국 간의 외교적 관계 강화와 더불어,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