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최근 휴전선 부근에서 진행된 공사 중 자국 군인들이 한국군의 경고사격을 받았다며 이를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고정철 북한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19일 남쪽 국경선 부근에서 차단물 영구화 공사를 진행하던 북한군에게 한국군이 대구경 기관총으로 10여 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연습 중 발생한 긴장
고 부총참모장은 특히 한미연합연습이 진행되는 와중에 한국이 경고사격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군사적 충돌을 노린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도발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행동은 즉시 중지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한 측은 해당 공사가 국경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과 접한 남부 국경을 영구히 봉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는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국군의 대응과 입장
이에 대해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3시쯤 북한군이 중부전선 군사분계선을 침범해 경고사격 등 조치를 취했으며, 이후 북한군은 북상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작업 중이던 북한군이 남하하자 대응 매뉴얼에 따라 여러 차례 경고방송으로 ‘북상하지 않으면 경고사격한다’고 알렸으나, 북한군이 돌아가지 않아 결국 경고사격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북한은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남측의 경고방송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우리 군은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경고방송 후 경고사격’이라는 대응 수칙을 바꾸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