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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명태균과의 독대 후 “명 선생님만 믿겠다” 발언 확인

김건희 여사, 명태균과의 독대 후 “명 선생님만 믿겠다” 발언 확인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 명태균씨.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직전인 2021년 6월 중순, 김건희 여사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첫 대화에서 “명 선생님만 믿겠다”고 말했다는 진술이 김건희 특검팀에 의해 확보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이 시기는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직을 사임하고 정계 진출을 준비하던 시점으로, 김 여사가 명씨를 만나 여론조사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

명씨는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약 2억7천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명씨가 운영하는 미래한국연구소의 김태열 전 소장으로부터 당시 통화 내용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 여사는 명씨가 “저만 믿으면 된다”고 하자 “명 선생님만 믿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명씨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김 여사를 약 30분간 독대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본인의 여론조사가 두 사람의 당선에 기여했다고 주장하며 함성득 교수를 통해 김 여사와의 만남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조사 및 구속영장 내용

특검팀은 명씨가 처음 무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한 시점을 2021년 6월 중순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김 여사의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또한, 특검팀은 명씨가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총 58차례에 걸쳐 공표용 및 비공표용 여론조사를 실시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무상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이러한 무상 제공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21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단수 공천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