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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국무총리, 비상계엄 선포문 관련 발언 200일 만에 번복…특검 조사에서 실토

한덕수 전 국무총리, 비상계엄 선포문 관련 발언 200일 만에 번복…특검 조사에서 실토
지난 2월6일 국회 청문회에서 비상계엄 선포문이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걸 나중에 알았다고 발언 중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 문화방송(MBC) 뉴스 유튜브 갈무리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2월 국회 청문회에서 비상계엄 선포문을 “양복 뒷주머니에 있었다”고 해명했던 발언이 200일 만에 특검 조사에서 번복되었다. 조은석 특검팀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 CCTV를 통해 한 전 총리가 정장 안쪽 주머니에서 문건을 꺼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한 전 총리가 당시 계엄 선포문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청문회에서의 해명과 특검의 발견

지난 2월 국회 청문회에서 한덕수 전 총리는 비상계엄 선포문을 보지 못했으며, 계엄 해제 국무회의 후에야 양복 뒷주머니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대통령실 CCTV를 분석한 결과, 한 전 총리가 대통령 집무실에서 나온 뒤 대기 중인 대접견실에서 정장 안쪽 주머니에서 문건을 꺼내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 문건이 비상계엄 관련 문서일 가능성이 높다고 특검은 판단하고 있다.

특검 조사와 향후 대응

특검팀은 이러한 물증을 바탕으로 지난 19일 한 전 총리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는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문을 받았다고 실토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이번 사건은 윤석열 정부 당시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책임 회피 의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정치권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덕수 전 총리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출마하려 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의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그의 정치적 미래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