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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 첫 공판, 최문순 전 지사 “정치 검찰의 연장선”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 첫 공판, 최문순 전 지사 “정치 검찰의 연장선”
▲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관련 1심 1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8.22ⓒ 연합뉴스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입찰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최 전 지사는 검찰의 기소가 “정치 검찰의 연장선”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검찰이 별건으로 수사를 시작한 것”이라며, 대북송금 수사와 유사한 정치적 배경을 주장했다.

검찰과 최문순 전 지사의 상반된 주장

검찰은 최 전 지사가 알펜시아 리조트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KH그룹 계열사인 KH강원개발이 단독 입찰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전 지사는 “(알펜시아 리조트의) 시장가격은 최고 5천억 원 정도인데, 우리가 KH그룹에 200억 원 이득을 주고 싸게 팔았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최 전 지사는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에 대해 “(그 사람과) 연락하는 게 아니니 언제 들어올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면서 “빨리 들어와서 사실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 회장은 현재 해외 도피 중이며, 귀국 후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입찰 담합 의혹과 정치적 파장

알펜시아 리조트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를 위해 건설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매각 과정에서 여러 차례 유찰되며 논란이 일었다. 결국 KH강원개발이 인수자로 선정됐으나, 경쟁 업체였던 평창리츠가 KH그룹 계열사로 드러나면서 입찰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KH그룹이 200억 원 상당의 이익을 봤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태스크포스(TF)’의 우선 규명 사건으로 지정하며, 정치적 파장을 예고했다. TF는 이재명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등과 함께 이번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첫 공판 후 이춘근 부장판사는 오는 9월 17일 두 번째 공판 기일을 열기로 했다. 앞으로 진행될 재판에서 양측의 주장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