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22년 제20대 대선을 전후로 통일교 교인들이 국민의힘 의원 5명에게 쪼개기 후원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로 알려진 인물들로, 특검은 통일교가 조직적으로 후원금을 전달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후원금 전달 방식과 의혹
국회의원 정치후원금 고액후원자 명단에 따르면, 2022년 3월과 4월 사이 통일교 교인 3명이 당시 ‘윤핵관’으로 불리던 국민의힘 권성동, 윤한홍 의원과 고(故) 장제원 전 의원에게 각각 법정 최고 한도인 5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당위원장이었던 박성중 전 의원은 교인 3명으로부터 각각 500만원씩 총 1500만원을 받았고, 울산시당위원장이던 권명호 전 의원은 교인 1명에게서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이러한 후원금 전달 방식이 통상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각 의원에게 다른 교인의 명의로 후원금이 전달됐지만, 동일한 날짜에 같은 금액이 반복적으로 지급된 점에서 조직적인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권성동, 윤한홍 의원과 장제원, 박성중 전 의원에게 후원금을 보낸 교인들은 모두 특정 날짜에 맞춰 동일하게 금액을 나누어 지급했다.
조직적 개입 가능성 조사
권명호 전 의원에게는 한 명의 교인이 단번에 500만원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정황들은 특검이 통일교가 조직적으로 정치자금을 조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후원자들은 대부분 통일교에서 지구장이나 교구장 등 높은 직책을 맡고 있는 인사들로 파악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검은 이번 사건이 단순히 개인적인 정치적 지지 차원을 넘어선 조직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