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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서 발표될 대미 투자 규모, 1500억달러로 확정

한-미 정상회담서 발표될 대미 투자 규모, 1500억달러로 확정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대통령실 제공

오는 25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국내 기업들의 대미 투자 규모가 1500억달러(약 209조원)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 타결 시 조성하기로 한 3500억달러 투자 펀드와는 별도로 마련된 것이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기업들로부터 미국 투자 방안 자료를 취합해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기업들의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

이번에 발표될 1500억달러의 투자에는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미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투자가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에 총 37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며,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2028년까지 210억달러의 신규 투자를 약속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 공장 등 미국 내 여러 프로젝트에 약 30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상호관세 협상과 별도의 투자 펀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지난달 상호관세 협상에서 합의된 3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관세협상이 큰 틀에서 마무리되었으며, 이행계획 정도만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디테일이 어렵다”며 양국이 합의한 사항들이 문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의 상호관세 협상 타결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이 추가로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국가 간 논의될 의제 중 하나로 이 대미 투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최종 숫자는 회담을 통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