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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총리, 특검 조사 후 귀가하며 대선 출마 의혹 질문에 침묵

한덕수 전 총리, 특검 조사 후 귀가하며 대선 출마 의혹 질문에 침묵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란 사건과 관련해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고 16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한 전 총리는 20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조사를 마친 후 건물을 나섰다. 그는 위헌·위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특검팀은 그를 상대로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한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출마 의혹과 취재진의 질문

조사를 마친 한 전 총리가 청사 밖으로 나오자 대기 중이던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장시간 조사받았는데 어떤 점 위주로 소명하셨나”, “내란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입장인가” 등의 질문이 이어졌으나, 한 전 총리는 이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선 출마하려고 하신 게, 혹시 (특검) 조사를 피하려고 하신 겁니까”라는 질문에는 잠시 멈춰서서 취재진을 바라본 뒤 아무 말 없이 차량에 탑승했다.

대선 출마와 논란

한덕수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은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국무총리로서 제21대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 5월1일 대통령 권한대행에서 사퇴했다. 당시에도 내란 관련 혐의를 받고 있었던 한 전 총리의 출마는 ‘내란 청산’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가진 대선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그가 특검 조사를 피하기 위해 ‘방탄 출마’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으로 윤 전 대통령 측근인 이완규 전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도 출마를 염두에 둔 행위라는 의심을 샀다. 이는 헌재에 극우 세력을 강화하고 국회 탄핵을 유도해 출마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한 전 총리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단일화 갈등 끝에 대선 출마 선언 8일 만인 5월11일 출마를 포기했다.

누리꾼들은 ‘특검 조사를 피하려 대선에 출마했느냐’는 질문이 예리하다고 평가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국민 모두가 진짜 이유를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다른 이들은 “맞는 소리를 하니까 뜨끔해하는 것 아니냐”며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