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각각 광복절 경축사와 패전일 추도사에서 과거사와 미래 협력을 강조하며 한일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오는 23일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이재명 대통령, 미래지향적 협력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을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으로 표현하며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상생 협력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과거사 문제를 직시할 것을 일본 정부에 기대하면서도, 구체적인 현안보다는 미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총리, 전쟁 반성 13년 만에 언급
같은 날 이시바 총리는 패전일 전몰자 추도식에서 “전쟁의 참화를 결단코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전쟁의 반성과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이는 일본 총리가 13년 만에 ‘반성’을 언급한 것으로, 과거사 문제에 있어 진전된 상황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했으며, 유력 정치인들이 신사를 참배하는 등 복잡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그러나 이시바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은 향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승희 국립외교원 조교수는 “두 정상이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포용하려는 점에서 안정적인 한일관계가 기대된다”며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고 양국의 협력 방안들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