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뉴스인터넷신문 등록번호 부산 아 00553 · 2026년 10월 19일
콘텐츠로 건너뛰기

특검, 통일교 자금 국민의힘 시도당 유입 정황 포착…대선자금 수사 확대

특검, 통일교 자금 국민의힘 시도당 유입 정황 포착…대선자금 수사 확대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 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자금 2억여 원이 국민의힘 시도당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통일교 고위 간부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데 이어 시도당에도 현금이 지원된 의혹이 커지면서 특검팀의 수사는 ‘통일교 대선자금’ 사건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통일교 지도부와 국민의힘 간 금전 거래 의혹

특검팀은 교단 지도부인 지역별 지구장들이 2022년 3월 대선 전에 국민의힘 시도당 위원장 등에게 현금 2억여 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입니다. 구속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현금을 나눠준 지구장들에게서 ‘국민의힘 시도당 위원장을 만나 전달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지역별 책임자인 지구장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으며, 이들은 전국 지도자급으로 서울·인천, 경기·강원, 충청, 전라, 경상 지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만 호남 지역을 맡고 있는 4지구장은 지역 정서를 고려해 지원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의 추가 수사 및 통일교 측 입장

특검팀은 통일교 교단 차원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금전적으로 지원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후보를 위해 써달라”며 대선자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로 윤 전 본부장을 구속했습니다. 또한 권 의원이 가평 천정궁을 방문해 금품이 담긴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

지난달 천정궁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한 총재의 금고에서 현금 다발과 외화가 발견되었으며, 특검팀은 이 현금이 국민의힘으로 흘러들어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교 측은 “정치권에 불법적인 후원을 한 바 없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