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아무개 씨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정책을 국가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제안을 했다는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특검팀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가 가정연합 관련 정책을 국가정책으로 추진하고, 여당과 청와대에 가정연합 인사를 등용하는 조건으로 통일교의 인적·물적 자원을 이용해 윤석열 대통령 선거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교와 정치권의 연계 의혹
윤 전 본부장은 2021년 12월께 세계일보 관계자를 통해 당시 ‘윤핵관’으로 불리던 권 의원 및 윤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소개받은 뒤 이러한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이로 인해 통일교가 교인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윤 전 대통령의 대선을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금품 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특검팀은 이후 윤 전 본부장이 2022년 통일교의 각종 대규모 행사에 대한 도움을 받으려고 김 여사를 소개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쪽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으며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입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달 30일 청탁금지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으며, 특검팀은 그로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억대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구속영장에는 통일교 쪽이 권 의원에게 준 불법 정치자금을 1억원으로 특정하며 “권성동, 전성배(건진법사) 등에게 법이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했다”고 적시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