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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반도체 관세 면제 조건으로 미국 내 공장 건설 요구

트럼프 대통령, 반도체 관세 면제 조건으로 미국 내 공장 건설 요구
[사진=뉴시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달 31일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해정명령 서명식에 참석해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반도체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약속할 경우 면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러한 조건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에 이루어져야 하며, 미국 정부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면세 가능성 높아

러트닉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 내 생산시설 건설을 약속하고 이를 상무부에 신고하며, 감사원의 감독 하에 실제 건설을 진행할 경우 관세 없이 칩을 수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이미 상당한 대미 투자를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관세가 면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 테일러에 170억 달러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립 중이며,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만 TSMC 역시 미국 내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면제 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과 국제 협상 변수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러트닉 장관의 발언이 행정부 내부 조율 없이 나온 것으로 보여 불확실성이 남아있습니다. 반도체 품목 관세가 업체별로 적용될 경우 국가 차원에서 이뤄진 합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유럽연합과 15% 관세에 합의했으며 한국에는 최혜국 대우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중 간 고율 보복관세 유예 여부는 아직 결론 나지 않았으며, 양측은 90일 추가 연장 가능성을 논의 중입니다. 러트닉 장관은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과 관련해 보복 관세 부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