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뉴스인터넷신문 등록번호 부산 아 00553 · 2026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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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도 러시아산 석유 구매 문제로 관세 인상 경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대량 구매를 문제 삼으며 인도에 대한 관세를 상당히 올리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인도는 이러한 압박이 부당하다며 맞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의 경고와 그 배경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인도가 막대한 양의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고 이를 공개 시장에서 판매해 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많은 사람이 죽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인도는 이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인도에 대한 관세를 상당히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30일에도 같은 문제로 25%의 국가별 관세와 벌칙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이은 추가 경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상호관세 발효일을 앞두고 무역 협상이 진통을 겪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25%+α’라는 높은 관세율 적용 가능성을 시사하며 인도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시에 이는 러시아의 ‘돈줄’을 차단해 우크라이나전쟁 휴전 협상에 적극성을 보이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인도의 반발과 대응

이에 대해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인도를 타깃으로 삼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무력 충돌 이후 러시아산 석유 수입 때문에 미국과 EU의 표적이 되어왔다”며, “사실 전통적 공급 물량이 유럽으로 가면서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또한, 자이스왈 대변인은 미국 역시 러시아로부터 원자력 산업 및 전기차 산업에 필요한 자원을 계속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도는 국익과 경제안보를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