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내야수 송성문과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6년이며 총액 120억 원이 전액 보장되는 대형 계약이다. 이 계약은 KBO리그 비FA 다년 계약 중 역대 여섯 번째로 총액 100억 원을 넘어선 사례로 기록됐다.
역대급 규모의 비FA 다년계약
지난 3일 고척 롯데전 종료 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체결식이 진행됐으며, 송성문의 가족도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송성문은 2026년부터 2031년까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된다. 보장 연봉 기준으로는 SSG 투수 김광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야수 중에서는 삼성 구자욱의 기록을 넘어선 최고액이다.
키움 측은 “구단의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해 송성문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라고 판단해 연초부터 다년 계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협상 과정에서 선수 측의 요청을 전폭적으로 수용한 끝에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송성문의 리더십과 팀 내 역할
2015년에 히어로즈에 입단한 송성문은 초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꾸준히 내실을 다져왔다. 지난 시즌에는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팀 전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주장 역할도 맡아 선수단을 이끄는 리더십도 보여주고 있다.
위재민 키움 대표이사는 “예비 FA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FA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략적이고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이번 송성문과의 계약은 우리 구단 입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투자다”라고 말했다. 허승필 키움 단장은 “송성문과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그의 실력과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성문은 “구단이 보내준 믿음에 감사드린다”며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