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전위크=이희선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다양한 휴가를 즐기고 있다. 중복을 지나면서도 여전히 무더운 날씨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떠나 피서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도심에서도 짧은 휴가를 만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천공항, 휴가철 맞아 북적이는 인파
올여름 최성수기를 맞은 인천공항은 탑승 수속 창구에 긴 줄이 이어졌다. 경기 수원시의 박민서 씨는 “짐이 많아 일찍 오려 했지만 줄이 길어 놀랐다”며 “진행은 빨리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다림조차 즐거운 모습이었다.
경기 부천시의 장채원 씨는 단짝 친구들과 오사카로 2박 3일 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며 “일찍 도착해 공항 구경도 하고 밥도 먹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도심 속 이색 축제와 시민들의 웃음
한발 앞서 피서지를 찾은 사람들은 시원한 파도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경기도 화성시의 김창범 씨는 “열대야로 인해 더웠지만 바다에 오니 더위를 확 녹일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또한, 토마토로 가득 찬 풀장에서 황금 반지를 찾는 이색 축제가 열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인천 부평구의 서지환·서지태 형제는 “반지 찾기보다는 그냥 즐긴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방학을 맞아 도심 속 짧은 휴가를 즐기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김리안 양과 친구들은 “재미있었다”며 다음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무더운 여름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여름휴가는 비록 짧지만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