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미국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 이글의 광고 캠페인에 출연한 후 백인 우월주의 논쟁에 휘말렸습니다.
광고의 이중적 메시지
이번 논란은 ‘Sydney Sweeney has great jeans’라는 제목의 광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jeans(청바지)’와 ‘genes(유전자)’라는 단어 유희가 사용되었습니다.
광고 영상에서는 스위니가 청바지를 입으며 “청바지는 부모로부터 물려받는다”, “때때로 머리 색, 눈동자 색, 성격까지 결정한다”는 내레이션을 전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스위니의 파란 눈을 클로즈업하며 “내 청바지는 파란색이다(My jeans are blue)”라는 문구로 마무리됩니다.
논란과 반응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광고가 특정 유전 형질을 이상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우생학(eugenics)’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생학은 과거 인류 역사상 비극을 초래한 차별적 이론입니다.
미시간대 로스 비즈니스스쿨의 마커스 콜린스 교수는 “다양한 인종의 모델이 함께 등장해 같은 언어유희를 했다면 논란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광고 기획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반면, 전 폭스뉴스 진행자인 메긴 켈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좌파의 과잉 반응으로 인해 오히려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백인 여성에게 더 많은 주목이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광고업계와 시장 반응
광고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캠페인이 1980년대 캘빈 클라인 광고와 동일한 전략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핫한 모델이 도발적인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은 당시와 유사하다”는 평가입니다.
아메리칸 이글 주가는 시드니 스위니의 모델 발탁 발표 직후 하루 만에 4% 이상 상승했습니다.
향후 계획과 배우 근황
아메리칸 이글은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가정폭력 인식 제고를 위한 ‘시드니 진(Sydney Jean)’ 한정판을 출시할 예정이며, 수익금은 위기 상담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현재 아메리칸 이글은 해당 광고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시드니 스위니는 HBO 드라마 ‘유포리아’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 중이며, 올해 자신의 실제 목욕물이 함유된 비누를 출시해 또 다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