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72주년을 맞아 평양 모란봉 기슭에 위치한 우의탑을 방문하여 헌화하였다. 우의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상징적 장소로,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번 방문에서 김 위원장은 북중 친선관계에 대한 언급 없이 간략하게 참배를 마쳤다. 이는 최근 북중관계 회복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관계가 여전히 소원하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작년보다도 간략하게 보도된 이번 행보는 북러 관계 강화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또한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방문하여 반미 의식을 강조하였다. 그는 김일성 주석 입상에 헌화하며 “조국해방전쟁의 승리는 우리 수령님의 탁월한 군사사상과 주체전법의 승리”라고 칭송했다. 이어서 “반제반미대결전에서도 영예로운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가와 인민의 결속을 다졌다.
이 외에도 김 위원장은 전쟁노병들과 함께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찾아 헌화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행보는 북한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반미 정서를 고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중 관계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