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협상단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일을 앞두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의 사저를 찾아 협상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한미 관세 협상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일본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최종 담판 전 러트닉 장관 사저에서 협의를 진행한 사례가 있어 이번 ‘러트닉 사저 협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산업장관과 통상본부장이 미국에 계속 체류하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러트닉 상무장관과 추가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취소된 상황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러트닉 장관은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를, 그리어 대표는 농축산물 및 디지털 분야 등 비관세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이재민 서울대 교수는 자택 초청을 논의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좋은 신호로 평가했다.
한국 협상단은 일본 사례를 참고하여 농축산물 시장 일부 개방, 비관세 장벽 완화, 전략 제조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대미 투자안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킬 만한 ‘숫자’를 만들어 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