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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커질수록 ‘금’…실물·KRX·ETF 금 투자 방법 뜯어보기

불확실성 커질수록 ‘금’…실물·KRX·ETF 투자법 뜯어보기
골드바 (GPT 생성이미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안전자산인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어떻게 사야 하나’를 두고 실물 금 구매부터 KRX 금시장, 금 ETF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고민에 나선 모습이다.

■ 실물 금, ‘눈에 보이는 안전’…보관·프리미엄은 숙제
가장 전통적인 방식은 실물 금괴나 금화를 직접 사들이는 것이다. 순도 99.99% 금괴를 전문 업체나 은행, 금은방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일부는 정부 발행 금화 형태로 수집 가치도 노린다.

다만 실물 금은 현물 시세 외에도 주조·유통 수수료와 부가가치세(VAT)가 붙어 구매 가격이 실제 시세보다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자가 보관 시에는 도난·분실 위험을 개인이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며, 사설 금고나 보험 서비스를 추가로 이용하면 별도의 유지비가 발생한다.

일부 투자자는 실물 금을 통해 금융 시스템 붕괴 등 극단적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하지만 당장 현금화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매도 과정과 수수료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 KRX 금시장, 주식처럼 1g 단위 매매…VAT 면제 ‘메리트’
최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실물 금 대신 한국거래소(KRX)가 운영하는 금 현물 시장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KRX 금시장은 순도 99.99% 금괴를 1g 단위로 사고팔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다. 증권사 계좌만 있으면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고, 실물로 인출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큰 강점은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는 점이다. 다만 실물 인출 시에는 출고 수수료와 함께 부가세가 발생한다. 또 IRP나 ISA 계좌에서는 KRX 금 거래가 불가능해 세제 혜택 상품과 연계해 운용하기는 어렵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 금 ETF, 보관 부담 없는 간접투자…수수료·가격 괴리는 체크해야
실물 금 보관이 번거롭고 KRX 금시장조차 귀찮다면 금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금 ETF는 운용사가 실물 금을 대신 보관하며, 투자자는 주식처럼 쉽게 매수·매도할 수 있어 유동성이 높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SPDR 골드셰어(GLD)나 아이셰어즈 골드 트러스트(IAU) 등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가 다수 상장돼 접근성이 좋아졌다.

다만 ETF는 운용 보수 등 수수료가 발생하고, 실제 금 가격과 펀드 가격 간 괴리가 생길 수 있다. 또 금광주 ETF처럼 금광산 기업 주가에 투자하는 간접 ETF는 금 가격과 별개로 기업 리스크가 반영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