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뉴스인터넷신문 등록번호 부산 아 00553 · 2026년 10월 19일
콘텐츠로 건너뛰기

오픈AI ‘SNS 개발’ 루머에 월드코인(WLD) 급등

오픈AI ‘SNS 개발’ 루머에 월드코인(WLD) 급등
코인게코

월드코인(WLD)이 오픈AI의 신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개발 가능성 보도 이후 급등세를 보였다. 오픈AI가 온라인 봇 문제 해결을 위해 ‘프루프 오브 퍼스널후드(Proof of Personhood)’ 기술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월드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16% 이상 상승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로, 10명 미만의 소규모 팀이 참여하고 있다. 오픈AI는 애플의 페이스ID(Face ID), 월드 네트워크(World Network)의 홍채 인식 기술 등 다양한 생체 인증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SNS 개발’ 루머에 월드코인(WLD) 급등
AI 생성이미지

이 보도 이후 월드코인 가격은 수 시간 만에 약 0.53달러까지 상승하며 최근 수개월간 가장 강한 일일 상승폭 중 하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월드 네트워크의 ‘인간 증명’ 철학이 대형 기술 기업에서 채택될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거래량도 급증했다.

월드 네트워크는 과거 ‘월드코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프로젝트로, 정부 발급 신분증에 의존하지 않고 사용자가 실제 인간임을 증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오브(Orb)’라 불리는 장치를 통해 홍채를 스캔한 뒤, 암호화된 형태의 ‘월드ID(World ID)’를 생성한다.

프로젝트 측은 원본 생체 이미지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으며, 이를 프라이버시 보호 식별자로 변환해 중복 계정 생성을 방지한다고 설명해왔다.

오픈AI ‘SNS 개발’ 루머에 월드코인(WLD) 급등
AI 생성이미지

이 기술의 핵심은 ‘프루프 오브 퍼스널후드’ 개념이다. 이는 고객신원확인(KYC)처럼 개인의 신원을 공개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계정이 한 명의 실제 인간에게만 귀속돼 있음을 증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AI 기반 봇이 SNS, 온라인 거버넌스, 토큰 배포 구조 전반에 확산되면서 이러한 기술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월드 네트워크는 인프라 확장과 월드ID 보급에 힘써왔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생체 데이터 수집과 관련해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으며 도입이 지연되기도 했다. 디지털 신원과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논쟁 역시 한층 격화되고 있다.

오픈AI 관련 보도가 나온 시점은 주요 플랫폼들이 봇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다. 이달 초 X(구 트위터)는 API 및 알고리즘 정책을 변경해 게시글 작성과 참여에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던 ‘인포파이(InfoFi)’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차단했다. X 측은 이러한 인센티브 구조가 봇 활동과 저품질 콘텐츠를 증가시켜 스팸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플랫폼들이 단순한 사후 제재를 넘어, 보다 강력한 사용자 인증과 참여 통제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완전한 신원 공개 없이도 인간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프루프 오브 퍼스널후드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픈AI는 아직 구체적인 제품이나 출시 일정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시장 반응은 대형 기술 기업들이 탈중앙 신원 및 인간 인증 기술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는 신호에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