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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부산국제연극제, 5월 24일 개막

제21회 부산국제연극제가 오는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10일간 영화의전당, 부산문화회관 등 부산의 9곳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극제는 국내・외 우수작과 국내 초연의 세계적인 화제작 등 14개국 50개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은 5월 24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며, 개막작으로는 플렉서스 폴레어(Plexus Polaire)의 인형극 <모비딕(Moby Dick)>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을 원작으로 하여 50개의 실물 크기 인형과 7명의 배우, 생동감 있는 영상을 활용해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올해 부산국제연극제는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이탈리아를 주빈국으로 맞이한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링크 프롬 비파프(Global Link from BIPAF)’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우수작 초청뿐만 아니라 명인 강좌(마스터 클래스)와 해외 진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여 세계적 무대로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폐막작으로는 페르소나 시어터&사르디니아 시어터(Teatro Persona&Sardegna Teatro)의 <맥베투(Macbettu)>가 선정됐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사르디니아어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연극 시상식인 ‘우부 시상식(Premio UBU)’에서 2017년 ‘베스트 퍼포먼스(Best performance)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대한민국 극단 문지방의 <시추>, 덴마크의 <인사이더(The Insider)>, 이탈리아의 엠마 단테 감독의 <자비(Misericordia)>, 이탈리아 작품 <부재 불균형 균형(Absence Imbalance Balance)> 등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소극장 프로그램은 해외 진출 경연 프로그램인 ‘글로벌 프로그램(Global Program)’으로 구성되며, 블루댄스씨어터2의 <8음>, 후댄스컴퍼니의 <4후>, 성북동 비둘기의 <메이드 인 코리아>, 99아트컴퍼니의 <제(祭)_타오르는 삶>, 초록소의 <티핑포인트> 등이 선정되었다. 최종 선정된 단체는 2024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파브리카 유로파 페스티벌(Fabbrica Europa Festival)’과 한국의 ‘고마나루국제연극제’에 초청될 예정이다.

야외 공연으로는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6개 팀이 펼치는 <다이나믹 스트릿(Dynamic Street)>과 시민들이 직접 공연을 만드는 <10분연극제>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이탈리아의 전통 희극 양식인 ‘코메디아 델 아르떼(Commedia dell’arte)’를 주제로 한 <명인 강좌(마스터 클래스)>와 <아티스트 토크(ARTIST TALK)>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수준 높은 공연 예술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국제연극제가 마련한 특별한 무대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연극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라며, “부산 연극이 세계 무대로 도약하고, 국제 문화 교류의 매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극제는 예스24 티켓, 인터파크 티켓, 영화의전당 누리집(www.dureraum.org)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부산국제연극제 공식 누리집(www.bipaf.org)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