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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습지의 날, 고창에서의 미래 공존 그리기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람사르갯벌센터가 오는 5월 22일,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의 장으로 변모한다. 이번 행사는 ‘습지와 공존하는 우리들, 미래의 희망으로’라는 주제 아래, 해양수산부 주최로 진행되며,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1997년부터 시작된 세계 습지의 날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기념되는데,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이 행사에 동참해왔다. 특히,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에서 행사가 열리는 것은 그 의미를 더한다.

실제로 세계 습지의 날은 매년 2월 2일이지만, 람사르협약 사무국의 권고에 따라 국가별로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기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은 보다 따뜻한 4~5월에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습지 보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나라는 1997년 람사르협약에 가입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습지와 연안습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고창에서 열리는 이번 기념행사는 2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장 인근에서는 해양환경 이동교실, 갯벌의 소리 체험, 플라스틱 대체재 만들기 등 습지 환경에 관한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생태해설을 곁들인 갯벌식물원 견학(투어)도 진행되며, 이는 방문객들에게 습지의 소중함과 보전의 중요성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할 것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습지 보전 정책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지역사회와의 공존”이라며, “우수한 습지를 품은 연안·어촌 등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해양보호구역 확대 및 갯벌생태관광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갯벌의 우수성을 알리고 갯벌 간 생태계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2단계 확대 등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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